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딜레마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출근은 언제까지 해야 하는 것이고, 퇴근 준비는 언제 하는 것이 맞느냐이다.
9시 출근이고 6시 퇴근인 회사라고 치자. 9시 정각에 도착을 하는 것이 출근일까. 9시 정각에 자리에 앉아서 엑셀 문서를 열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출근일까.
6시 정각에 일어나서 퇴근 준비를 하고 나가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미리 이것저것 퇴근을 위해 준비를 하고 6시 땡 하면 컴퓨터 전원을 오프시키면서 나가는 것이 맞을까?
꼰대가 되지는 말자
이 부분에 대해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팀에서 한 명이 퇴근 20여분 전에 양치를 하고, 렌즈를 갈아끼는 건지 모르겠으나 화장실에 가서 약 10여분을 보내고 오는 것을 봤다.
업무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지. 당연히 사무직 근무라면 정확히 정해진 휴식 시간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화장실도 나여올 수 있고, 볼일이 조금 길어지면 그 시간도 길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행동이 명백히 퇴근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이 부분은 개선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봐도 퇴근 전에 양치까지 하는 것은 너무 티가 나는 퇴근 준비가 아닌가 싶다.
이것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전무님이 말했다고 전달하면 안 되니까 내가 꼰대가 되어서 말을 해야 하는데, 엠비티아이에서 아이 성격을 가진 친구이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서 참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꼰대가 된다. 양치는 근무시간에 하지 마세요라고 말을 하면, 얼마나 싫겠는가. 하필이면 퇴근 직전에 해서 더 문제가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 해야할 것으로 본다.
출근의 정의
내 기준에서의 출근은 9시가 출근이면 9시에 이거 프린트 해 주세요. 라고 말을 했을 때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을 출근이라고 볼 것 같다. 업무가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끝난 시간.
온전히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9시부터 6시가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긴하다. 그게 근무시간의 정의니까 말이지. 요즘의 신세대가 아무리 달라졌다고 해도 회사 분위기는 그것이 아니라면 일부 지켜줘야 할 부분은 지켜주는게 맞다.
대놓고 퇴근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양하도록 말을 해서 상처를 받지 않으면서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이 매니저가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챌린지를 받는구나. 열심히 해 봐야겠다.